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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살고 있는 나에게 왕복 5시간을 운전해야하는 여주는 꽤 먼 거리다. 하지만 이번엔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주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인사하는 목소리가 제법 크다. 아니 지금껏 다녀온 아동센터들 중 최고로 크다. 현장 사정 상 마이크 없이 진행해야하는 상황에서 목청이 큰 여주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인사소리에 ‘목이 좀 쉬겠는데’ 생각한다. 수업 내용을 전달하려면 아이들의 목소리보다 더욱 커야하기에 목에 있는 힘, 없는 힘 다주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첫 수업이 끝난 후 목이 많이 아파왔다. 하지만 목소리가 큰 만큼 아이들이 활기차다는 뜻이기에 기분이 좋다. 어떤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활기가 없고 매우 부정적이기에 또 다른 의미로 진행이 힘들기도 한데 여주지역아동센터는 활기가 넘친다.

 

첫시간 소율이(가명)와 준호(가명)의 목소리가 매우 크다. 목소리만 큰 게 아니라 수업 내용과 상관없는 얘기들로 분위기를 흐린다. 함께 진행을 도와주신 김종미 선생님께 강산이의 1대1 수업을 부탁한다. 1대1일 수업이라고 해도 사실 심각한 게 아니라 좀 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5분간의 1대1 수업을 마치고 다시 수업에 참여한 소율이가 좀 더 집중하며 감사를 깊이 있게 그리고 많이 써내려 간다. 참 기특하다. 글씨를 아직 다 배우지 못한 1학년 아이도 있고 자폐를 앓고 있는 아이도 있다. 그 아이들은 보조강사님과 센터의 선생님들께서 보조를 해주며 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둘째시간 감사편지를 써본다. 엄마, 아빠 또는 가족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정성스레 감사편지를 써내려 간다. 처음엔 장난으로 쓰던 아이들도 집에 가서 꼭 전달해드려야 한다는 말을 듣자 바로 진지하게 쓰기 시작한다.

 

셋째시간 감사노트에 제일 많이 감사를 쓴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다. 또한 그 자리에서 오늘의 감사일기를 써본다. 먼저 감사일기를 쓴 친구들은 미리감사를 써보기로 한다. 미래의 꿈이 성취된 자신을 상상하며 미리 감사를 써본다. 인하가 구체적인 미리감사를 써서 발표를 했다. 준호는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 손흥민 선수처럼 유럽 무대에서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미리감사도 “토트넘에 이적해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라며 매우 구체적으로 미리감사를 썼다. 목소리가 큰 인하는 미리감사를 발표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감사노트를 작성한 후엔 감사실천 다짐을 미니족자에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하나하나 스스로 실천 할 수 있는 다짐을 쓰면서 유독 질문이 많았는데 아이들의 심리를 살펴보니 자신의 다짐을 자랑하고 싶음이 큰 이유였다. 또한 자신의 과제를 누군가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었단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아이 하나하나 잘 썼다고 칭찬해주며 더 쓸 수 있다고 격려해주며 감사실천 다짐 족자도 완성 할 수 있었다.

 

3주 동안 여주를 다니면서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한껏 받고와 먼거리임에도 기운은 고속으로 충전 되는 기분이었다. 긍정의 활력을 주신 여주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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