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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16-07-15
기 고 자 유지미
발행호수 156호

새로운 기업문화 성공적 안착 ‘감사형통’
삼성중공업, 3년의 긴 항해 끝에 건져 올린 감사의 기적


삼성중공업은 3년이라는 긴 항해를 마치고 감사형통(感謝亨通)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기업문화의 성공적 안착을 거두었다.

긴 항해의 시간 동안 모든 직원이 감사로 행복해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거제조선소 곳곳에 행복 불씨가 퍼져나가고 있음은 분명한 일이다. 3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삼성중공업이 만들어낸 변화된 행복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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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웃는 얼굴 그림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된 그림. 행복해진 가정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1단계:가정의 역사를 뒤집은 대격동의 100감사

처음 삼성중공업에서 감사나눔운동의 시작을 알렸을 때 주변에서는 물론 사무국에서조차 과연 감사나눔이 ‘뱃사람이자 섬사람이자 철인(鐵人)’인 거제조선소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었다. ‘바닷가 사람은 거칠며, 섬사람은 폐쇄적이며, 철을 만지는 사람들은 감정이 메말랐다’는 편견 때문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시작이었다. 첫 1박2일 감사리더 캠프에서 100감사를 쓰던 날, 많은 이들은 거칠게 반항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참석자 모두의 100감사 작성’을 요구한 사무국과 참석자들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는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그러나 마침내 참석한 모든 이들이 100감사를 완성하였고, 그 결과는 눈부시게 감동적이었다.

‘영감탱이, 막말 아빠, 이웃집 웬수, 하숙생, 쌈닭’ 등으로 불려오던 그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앞만 보며 달려온 그들의 삶에서 처음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을 뒤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그들에게 100감사는 세월 앞에 무릎 꿇은 남자들의 후회와 참회의 반성문이요. 남편의 호기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까맣게 타버린 아내에 대한 사부곡(思婦曲)이었다.

거세게 반항하던 힘만큼이나 변화의 속도도 빨랐다. 난생처음 내뱉은 부끄러운 감사 고백에 가족들은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를 외쳤고 행복해진 가정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감사리더 캠프에서 100감사의 감동을 체험한 이들은 “더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사무국에 건의했고 그들의 이러한 요청에 의해 이듬해에는 전체 직·반장을 대상으로 감사리더캠프를 실시했다.  

감사리더 캠프가 시작된 2013년은 ‘막말 아빠’에서 ‘최고 멋진 아빠’로, ‘남의 남편’에서 ‘내꺼’로 가장의 위상을 바꿔 놓으며, 가정의 역사를 새로 쓴 대격동의 해였다.  



2단계:즐거운 일터로의 성장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나서는 출근길이 즐겁지 않을 리 없다. 행복해진 가정을 중심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동료 간 감사카드를 주고받으며 동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소소한 것 하나까지도 챙겨주려는 마음으로 문제에 대한 뜻을 모으고 해결해 나간 결과 2015년 대비 미미(微微)·아차사고가 50% 감소했다(공무팀)는 부서의 성공적 사례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과거 삼성중공업에서 일을 잘하려면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바로 ‘욕과 인맥’이 그것이다. 그러나 감사나눔과 함께 욕하는 문화가 사라졌다. 선·후 공정간 100감사 쓰기를 통해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고,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며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기다려준 후행 부서가 고마워 선행부서는 더 적극적으로 업무 협조를 해주고 신속한 일 처리를 위해 노력했다. 이제 삼성중공업에서는 ‘감사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한 선주사에 대한 100감사, ‘my machine’(마이머신-장비 담당제) 등 실제 업무와 연관된 구체적 감사나눔 활동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독서와 선행으로 한층 성장된 감사나눔 활동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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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월급은 줄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깨닫게 해준 회사에 감사합니다.” 삼성중공업 직원이 회사에 대해 쓴 100감사 중 한 대목이다. 회사의 성과가 좋아 성과급이 쏟아지던 호황기에도 없었던 ‘회사에 대한 감사’를, 최대의 불황기에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최악의 조선 불황 사태를 겪고 있지만 2015년부터 회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부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일선관리자회 워크숍에서는 반장 500여명이 회사에 대해 1004감사를 작성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의기투합하고 있다.

또한 김효섭 거제조선소장에게 100감사를 전달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마음을 합하여 박대영 사장에 대한 150감사를 전달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는 리더들을 응원하는 성숙한 감사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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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감사형통으로 안착

감사형통(感謝亨通)이란, 감사가 일상이 되면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삼성중공업의 감사나눔 문화를 일컫는 말이자 소식지 이름이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삼성중공업 현장 곳곳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가운데 힘써주는 동료와 회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불확실한 미래보다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거친 파도가 노련한 뱃사공을 만든다고 했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땀흘렸던 지난 3년의 노력이 현재의 거친 파도에 맞서 힘을 발휘할 때다. 세계 최고 해양 조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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