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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도입했던 GWP(Great Work Place, 훌륭한 일터)에는 3가지 핵심적인 기둥이 있다. Fun(즐거움), Trust(신뢰), Pride(자긍심)가 바로 그것이다. 서옥매 간병사의 ‘직장에 대한 100감사’를 읽다 보니 그녀야말로 GWP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서 간병사의 100감사에 들어 있는 Fun(즐거움)부터 살펴보자. 즐거움은 업무에 대한 보람을 통해서 발생한다. 서 간병사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항상 수고한다”,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한다”고 칭찬한 것에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해준다고 추켜 줄 때는 어깨가 으쓱 했다”는 솔직한 고백도 덧붙였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억지가 아니라 즐겁게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서 간병사의 100감사에선 직장에 대한 Trust(신뢰)가 넘친다.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뿐만 아니라 병원의 CEO에 대한 신뢰가 특히 남달랐다. 새해 등반한 산 정상에서 이사장이 동서남북을 향해 큰절을 하는 모습에서 경영자의 진심어린 정성을 읽어냈는가 하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습을 보고는 “효는 백행의 근본인데 하나를 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깊은 신뢰를 표시하였다.

서 간병사의 100감사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난 것은 Pride(자긍심)였다. 자긍심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성취감에서 나온다. 사실 간병사란 직업은 환자의 병수발을 하는 일이라 섬김과 인내심이 없이는 감당하기 힘들다. 그런데 서 간병사는 수족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던 환자가 기적처럼 조금씩 차도를 보이자 “이 맛에 이 일을 한다”고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격해 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병원 화단에 화초를 가져다 심었고 사람들이 좋아하자 그것에 감사한다고 고백하였다.

인덕의료재단이 행복나눔125를 도입한지 2년이 넘어 3년차로 접어들었다. 처음 존엄케어를 도입했을 때는 많은 직원들이 업무의 과중 때문에 힘들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장 조직문화에 감사를 접목시키면서 직원들의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다수의 직원들이 행복해졌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직원이 행복해지니 직장 업무가 즐거워졌고, 그 과실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갔다. 인덕의료재단 소속 병원에는 서옥매 간병사처럼 직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충만한 직원이 수십 명이나 더 있다고 한다. 이 사례가 전국의 요양병원으로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