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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감사는 보고픈 사람의 향기를 찾아가는 추억여행으로 시작되었다. 어느 날 돌아가신 엄마에게 100감사를 쓰면서 나는 비로소 알았다.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 크고 작은 인연들을 끄집어 내면서 젊은 나이에 홀로 되어 5남매를 키우신 엄마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고단하며 힘들었는지. 100감사를 쓰면서 나는 엄마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고, 사소한 추억에 감사했다. 불효에 용서받길 원하고 보고픔과 그리움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감사를 쓰면서 나는 치유되었다. 100감사를 쓰면서 새로 발견한 엄마가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넣어준 것이다. 평범하고 소소했던 엄마의 삶을 통해, 추억여행을 통해 감사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남편과 나는 홀어머니 아래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엄마는 36세에, 시어머니는 37세에 혼자되셨다. 나는 엄마의 삶은 이해하면서도 함께 사는 시어머니의 과거는 마음에 없었다. 함께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감정에만 버거워하며 어머니의 과거는 모르쇠하였다.

그러다 감사를 쓰면서, 우리 엄마처럼 남편을 먼저 보낸 후 모진 세월에 굴하지 않고 홀로 자식들 키우며 치열하게 살아오신 시어머니의 삶이 조금씩 보였다. 20여년을 함께 살면서도 열리지 않았던 마음이 감사를 통해 ‘역지사지’의 시선을 갖게 되자 비로소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감사의 근본은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만큼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소심하고 부족한 며느리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부터 나는 참 편한 사람이 되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미묘한 갈등으로 마음에 상처만 쌓아가고 그렇게 쌓인 상처에 스스로 갇혀서 가슴 한켠이 늘 답답했는데 그것이 흘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어머니의 행동과 말씀에 감사를 표현하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요구사항을 말씀드렸더니 불편함은 줄어들고 관계는 성큼성큼 회복되었다. 감사의 힘이었다.

나는 남편과 매일 오감 나누기를 한다. 오감노트는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수단이고, 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주는 도구이며,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원하는 나눔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다카스 인문학 아카테미 카페에 매일 오감을 쓰면서 인문학 공부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자기 삶의 풍성함을 알고 감사를 찾을 수 있도록 길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감사에너지와 감사 파동의 힘을 믿는다. 감사생활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것들을 긍정적 시선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도움되는 사람이 되며, 인생을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감사를 습관화하면서 삶을 관조하는 능력도 생겨 자기반성과 함께 생활 태도도 더욱 밝고 당당해졌다. 또한 감사는 강한 받침돌이 되어 내 강의력도 키워주었다.

감사로 나는 마음부자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내가 가진 감사자원을 더욱 강화시켜 성장할 것이다. 나는 주위에 계신 모든 분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함께해야 더 행복하고 함께해야 더 크게 성장함을 알기에 나는 스스로 약속한다.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감사향기 그윽한 사람이 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