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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회장 손욱입니다.

충북 청주에 있는 청석고등학교 이야기로 오늘의 편지를 시작하겠습니다. 행복나눔125와 손잡고 감사나눔을 도입한 청석고를 방문한 저의 눈길을 가장 먼저 끌었던 것은 ‘장미동산’이었습니다. 장미는 청석고의 교화(校花)인데, 김도식 교장선생님과 인성교육 담당교사들은 이 장미를 감사실험의 자료로 선택했습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따로 심은 장미에 각각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하도록 했고, 그 결과를 함께 지켜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장미동산에서 얻은 깨달음


특히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이 장미동산에 보내 직접 장미를 돌보며 감사실험을 지켜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좋은 말과 나쁜 말에 전혀 반대의 반응을 보인 장미를 지켜본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몰라볼 정도로 변화했던 겁니다. 다음은 한 학생의 장미동산 방문기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장미동산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벌을 받아 그곳에 갔습니다. 그곳은 그냥 제가 잘못해서 ‘벌을 받는 대신 일하는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장미를 키우며 땀을 흘리고, 장미의 봉우리가 꽃이 되는 것을 봤을 때의 그 기쁨은 정말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장미를 키우면서 죽지 않고 잘 자라주는 장미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의 장미동산 방문기도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학생은 장미동산에 갔지만 처음에는 감사의 힘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미동산에서 장미를 기르고 실험을 하면서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한 식물의 삶을 아름답게도, 혹은 말려 죽여 버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지켜보며 제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생각이라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로 생명을 죽이거나 찬란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원천인 생각은 또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까 새삼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두 학생의 장미동산 방문기를 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한  마을에 쌍둥이 형제가 살고 있었 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입에선 늘  감사가 넘친 반면 다른 아이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부모는 두 아이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불평의 아이에겐 게임기를, 감사의 아이에겐 상자에 담긴 토끼 똥을 주었지요. 불평의 아이가 말했습니다.  “이 게임기는 벌써 한물 간  거라고! 부모님은 역시
옛날 분들이야.”   하지만 감사의 아이는   이렇게 말했지요.  “부모님이 어딘가에 토끼를 숨겨놓은 게 분명해!”


불평하는 아이, 감사하는 아이

심한 화상을 입고도 작가로 성공한 여성이 있는 반면 쌍꺼풀 수술이 조금 잘못됐다고 자살한 여성도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 ‘성격’ 순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장미를 보고 왜 가시가 있느냐고 불평하지 않고 가시 속에서도 장미가 피어난 것에 감사하는 사람, 깊은 밤의 칠흑 같은 어두움 속에서도 감사의 등불을 밝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미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장미는 색깔에 따라서 꽃말도 다릅니다. 빨간 장미는 열정과 사랑, 흰색 장미는 순결함과 청순함, 노랑 장미는 우정과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청석고 학생들이 장미동산에서 그랬듯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도 감사를 통하여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비법을 터득하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중대부속초등학교 이야기를 해드리 겠습니다.   

중대부초에선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 었습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 학급씩 표집해(총 127명) 감사교육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감사의식과 행복의식의 변화를 조사해 봤더니 감사의식은 24.6%포인트, 행복의식은 12%포인트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던 겁니다. 

감사-독서-선행을 정(鼎)처럼
중대부초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기 훨씬 전부터 인성교육 연구팀을 만들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인성교육의 도구를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를 검토한 끝에 감사교육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행복나눔125의 도움을 받아 감사교육에 대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도입 첫해인 2013년 감사교육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변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교사가 감사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감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가 하면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를 각자 적어 밴드를 통해 같은 학년 교사끼리 공유하기도 하고, 가족끼리도 5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교사들이 먼저 시작한 까닭은 감사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지식교육과  달라서 아이들이 직접 느끼고 감동을 받는 등 가슴에 울림이 있을 때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중대부초 감사교육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감사, 독서, 선행 등 행복나눔125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추구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는 아래쪽 배가 둥그렇게  튀어나온 정(鼎)이라는 솥이 있습니다. 이 솥이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세 개의 발이 든든하게 지탱해 주기 때문입니다. 세 개의 발이 각자의 몫을 다할 때 솥은 균형을 잡고 제몫을 다하게 됩니다. 도형에서도 삼각형은 가장 안정적인 형태라 일컬어집니다.

그렇습니다. 독서와 선행 그리고 감사라는 세 개의 다리 또한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각각의 자리에서 제 기능을 다할 때 행복한 나, 행복한 세상을 위한 노력은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의 바람직한 인재상은 인성, 창의력, 리더십, 긍정마인드를 골고루 갖춘 인재입니다.


인성교육 대안, 행복나눔125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바 있습니다. 법으로 제정하면서까지 인성교육을 강제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오랫동안 입시교육이 인성교육을 밀어내면서 극단적인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알아야 할 온갖 것들을 생각하면 신나지 않아요? 그럼, 제가 살아있다는 게 즐겁게 느껴지거든요.”
아동소설 ‘빨강머리 앤’의 주인공 앤이 했던 말입니다. 앤은 천애의 고아라는 불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고운 심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열정, 호기심, 친화력도 늘 넘쳤지요. 그래서 앤은 ‘탁월한 능력’보다 도리어 이 ‘긍정적 성품’으로 행복한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절망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감사하며 착하고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손욱 행복나눔125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