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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감사와 사랑의 표현이 어색하기만 했던 13명의 남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누군가의 ‘남편’이자 누군가의 ‘아빠’였다. 사단법인 행복나눔125-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사업인 다문화가족 대상의 ‘우리가족 행복소통’ 나작지 아카데미가 맺어준 인연으로 10월 15일 저녁 인천시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그들과 만났다.

서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먼저 질문을 던졌다. “오늘 아침 아내나 자녀에게 ‘사랑해’, ‘감사해’라고 표현한 분이 있으면 손들어보세요.” 다행히 한 사람이 번쩍 손을 들어 물꼬를 터주었다. ‘표현하는 아빠, 행복한 아빠’라는 오늘의 강의 주제를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강의를 시작했다.
“나는 얼마나 감사와 사랑을 잘 표현하는지 점검해보고, 강의 이후에 내가 실천할 것들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감사해’라는 말로 아내를 위로하고, 자녀를 격려하면 가정에는 자연스럽게 행복이 넘칠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겠지만 용기를 내어 오늘 저녁부터 집에 돌아가서 실천해봅시다.”

이번에는 밥과 고구마를 이용한 감사 실험 동영상을 보고나서 말의 힘과 감사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녀들에게 평소 자주 하는 말과 정말 해주고 싶었던 말,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자연스럽게 자녀는 부모의 관심과 칭찬을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길지 않은 강의 시간을 고려해 감사 쓰기는 자신에 대한 5감사, 아내에 대한 5감사 쓰기에 집중했다. 자신이 쓴 것을 파트너와 공유한 다음 서로에게 감사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훈을 ‘매일 감사하며 살자’로 정하겠다”, “하루 한 번이라도 아내와 아이에게 ‘감사해’라고 말해주겠다”, “아이를 매일 안아주며 칭찬해주겠다”, “아내와 이혼 안하고 끝까지 잘 살겠다” 등의 다짐이 쏟아져 나왔다.

“아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멋진 남편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아이들도 부모의 존재에 감사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감사 표현에는 절대 다음이란 없습니다. 지금 당장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각자 존재의 뿌리인 부모님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도 찾아보았다. 안부 전화를 자주 하자, 만나면 꼭 안아드리자,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자 등의 실천 목록이 나왔다. “사실 이것은 부모님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며, 가정의 행복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억지로라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봤다. 참가자 석은일 씨(아내 부인 노발리니)가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프셨던 어머니가 최근 건강을 회복해 기쁩니다. 오늘부터 자주 안부 전화도 드리고 감사 편지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