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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16-07-01
기 고 자 이춘선
발행호수 155

나눔이야기
나눔의 1만원 ‘한 끼 굶기’ 해볼까요
‘기대해: LIGHT UP’ 후원자의 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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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빨간 모금통에 방울을 울리던 구세군이 참 많았다. 나 역시 적은 돈이었지만 한두 푼씩 모금통에 넣으며 행복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기부를 한 금액의 대부분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 윗선에 있는 관리자들의 통장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나의 기부를 멈추게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의심하게 되었다. ‘내가 이 돈을 넣는다고 해서 과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전달이 될까?’ 하는 생각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나는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 모임을 가진 뒤 생각이 바뀌었다. 게다가 가장 좋은 점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해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낚시하는 법’까지 가르쳐준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1만원의 작은 액수밖에 후원할 수 없지만, 때가 되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활동을 돕고 싶다.”

기아대책본부가 마련한 ‘기대해: LIGHT UP’ 후원자 소모임에 참석한 여대생 강예지 씨의 소감이다.

지난 6월 중순에 열린 후원자 소모임은 아프리카 미지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의 활동 동영상과 ‘라스트 (3인방)’ 홍보대사의 탄산수 같은 라이브 무대,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경희 활동가의 현장보고를 겸한 후원자와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지금이라고 생각했을 때 도와줘야지 여유될 때 도와주면 그땐 늦은 거다. 지금 도와줘야 죽지 않는다. “
몇 달 전에 선교활동을 다녀왔던  ‘라스트’ 싱어인 김영갑 선교사(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현지에서 들은 말이다.
‘1만원’의 힘은 놀랍다. ‘1만원’이라는 금액은 일반 직장인의 점심값과 커피값에 해당된다. 흔히 말하는 ‘껌값’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이 금액이 기아로 허덕이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 나라에서의 점심 한 끼가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는 생명을 지속시키는 소중한  ‘밥값’이 되는 지구촌.
점심 한 끼의 후원금이라도 지구 반대편의 기대를 채울 수 있는 ‘나눔’값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맛있는 음식으로 인한 포만감을 위한 1만원이, 비록 한 끼 굶더라도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인다면 이보다 더 소중한 나눔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