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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16-07-15
기 고 자 최일도 대표
발행호수 156

최일도 목사의 탄자니아 통신  

한 손으로 받아도 두 손으로 드리는 것이 봉사
쿤두치 아이들의 미소와 켈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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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다일공동체를 통하여 놀랍게 변화된 쿤두치 아이들의 맑고 밝은 모습을 목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것은 바로 쿤두치 아이들의 살인미소입니다. 예전엔 미소천사 ‘요하나’가 특별히 부각될 만큼 처음엔 마을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마을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미소를 보이고 서로 웃는 얼굴로 살아가니 이곳이야말로 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사진①②③④)

처음부터 봉사자들에게 “받는 사람은 한 손으로 받을지라도 주는 사람은 두 손으로 드리자”고 당부했는데, 흘려듣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만날 때는 반드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우리가 먼저 무릎을 꿇고 눈과 눈을 바라보며 참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상처받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쿤두치 밥퍼센터에서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켈빈을 다시 만났습니다.(사진⑤) 3년 전에 건물도 없이 채석장 공터 바닥에 천막 하나 치고 일용할 양식을 나누다가 켈빈과 눈높이를 같이하며 밥을 나누는 사진이 우연히 이지현 목사의 스마트폰에 포착된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사진⑥) 다일공동체 최장기 봉사자이자 재단 이사인 박명희 화백이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이 사진 한 장이 주는 감동이 너무도 깊고 넓다며 화폭에 담아 그려 주셨습니다.(사진⑦) 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켈빈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꼽힐 만큼 켈빈과의 만남이 주는 신비스러운 감동은 남달랐습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말이 안 통해도 켈빈은 스와힐리어로, 나는 한국어로 많은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켈빈은 초등학교 5학년으로 성장해 있었고 그때처럼 우리는 다시 한 번 눈높이를 같이하며 손과 손을 꼭 잡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켈빈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에게 탄자니아 쿤두치 아이들의 맑은 마음, 밝은 얼굴을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어쩌면 이 아이들의 미소야말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건널목이 아닐까요? 벗님들도 가족들과 가까운 이웃에게 살인미소 한 번 날려 보시지요.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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