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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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16-08-01
기 고 자 유지미 기자
발행호수 157

“내가 못하는 부분은 내가 고치겠습니다”
공사지원1부 장비과 박종운 신임 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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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지원1부 장비과 박종운 반장은 금년 5월 16일부로 반장 임명을 받은 신임 반장이다. 직책이란 구체적인 권한과 함께 책임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도 조심스러운 법이다. 반면 얻는 것도 많다. 반장으로서 달라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박 반장은 “편하게 이야기하던 반원들과의 대화에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조심스러워졌다”며 달라진 자신의 태도를 설명했다. 한 명의 반원으로 있을 때와 여러 명의 반원을 챙겨야 하는 반장으로서의 회사 생활에는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반장이 된 뒤 그는 개인의 친목보다 반 전체의 화합을 생각하게 되었다. 반원으로 있을 때는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친목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혹은 잘 맞지 않는 사람과도 ‘어떻게 하면 더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겸손의 자세도 갖게 되었단다.
신임 반장으로서 반원들 앞에 서던 첫날, 그는 반원들을 향해 “내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 달라. 내가 고치겠다”는 말로 자신의 부족함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반장으로서 마지막 자세는 솔선수범이라고 말이다. 그는 반원들의 눈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만큼 “내가 먼저 챙기겠다”고 하는 마인드가 생겼다고 했다.
박종운 반장은 “내가 반원일 때 반장으로 있었던 김호진 반장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며 자신이 받았던 도움의 손길도 잊지 않았다. 예전 자신의 반장으로 있었던 김호진 반장은 현재 박 반장의 옆 반에 근무 중이다. 그의 신임 반장 임명 소식을 듣던 날 김 반장은 그에게 반장으로서의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고 했다. 반원 시절, 김 반장이 술자리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는 반장의 말을 잔소리처럼 여겼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김 반장의 그러한 조언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말임을 깨닫고 보약처럼 삼키고 있다고 했다.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앞서가다 보면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내게 주어진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신임 반장으로서의 과한 열정이 자신과 반원들에게 부담을 주진 않을까 그는 염려했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의 호흡이 회사 생활의 핵심임을 아는 그이기에 자연스럽게 반원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힘을 빼고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전력 질주할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제 반장으로서 한발 내디딘 그는 또 다른 삶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다. 분명 그 과정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