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Extra Form
발행일자 2016-08-15
기 고 자 나창근 육군65사단 소령
발행호수 158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


룩셈부르크


15-룩셈부르크.jpg

 

6·25전쟁에 관해 알아보던 중 룩셈부르크의 참전을 알게 됐습니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싸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빈곤에 시달리던 조그만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고, 오늘날의 찬란한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당시 여러분의 나라 룩셈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전장이었기에 피해도 컸고, 마셜 계획(Marshall Plan)에 따라 경제적 원조를 받고 있었습니다.

조국의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6·25전쟁 당시 인구가 20만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83명의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달려왔습니다.

참전을 결정한 것은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침략을 당했기에 대한민국의 아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전할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오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 여러분을 떠올리곤 합니다. 머나먼 이국땅에 와서 믿을 것이라곤 전우뿐이었으며,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고 전우들이 죽거나 다치는 그 모든 것을 겪는 참혹한 전장에서 참전용사 여러분이 느꼈을 국가·고향·가족에 대한 향수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참전용사 여러분이 임진강과 철의 삼각지대 등의 전투에서 흘린 피와 땀이 있었기에 공산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할 수 있었습니다. 룩셈부르크 6·25전쟁 참전용사회 회원들의 모자에는 ‘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여러분의 희생은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나 또한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고,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re15-나창근.jpg